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고(最高) 건물 부르즈 칼리파를 수놓았다. UAE 현지 언론인 걸프 뉴스는 14일 오후 8시(현지 시간) 부르즈 칼리파에서 엑소를 주제로 한 발광다이오드(LED) 쇼와 분수 쇼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약 3분간 이어진 엑소 LED 쇼는 높이 828m에 이르는 부르즈 칼리파 외벽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여지며 시작을 알렸다. 엑소 멤버 시우민을 시작으로 각 멤버의 얼굴과 이름, ‘we are one’ 등 엑소를 나타내는 문구와 상징이 건물 외벽에 나타났다. 멤버들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수백 명의 현지 팬은 환호성을 질렀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LED 쇼 이전에는 건물 앞 두바이 분수에서 엑소의 곡 ‘Power’에 맞춘 분수 쇼가 펼쳐지기도 했다. 부르즈 칼리파 측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엑소의 LED 쇼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예인이 부르즈 칼리파 LED 쇼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엑소가 처음이다. 두바이 분수에서 케이팝 음악에 맞춘 분수 쇼가 펼쳐진 것 또한 올해 1월 엑소의 곡으로 진행된 것이 처음이다.
이지운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