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문화교류회의는 10일 오후 7시 반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일합동공연 ‘동행―한일교류의 원류를 찾아서(韓日交流源流考)’을 개최한다. 일곱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이해 양국의 전통춤을 한 무대에 선보인다.
국수호 디딤무용단장이 총감독을 맡은 1부에선 노장춤, 미얄 할미춤, 사자춤 등 봉산탈춤 중 일부를 공연한다. 대금 해금 등 전통악기 연주도 볼거리다. 일본 측에선 무언의 가면무도극인 기악(伎樂)을 선보인다. 길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적인 춤과 사자 분신 공연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사토 고지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2부에선 무악(舞樂)의 대표적인 곡 ‘나소리’를 공연한다. 두 마리 용의 흥겨운 춤을 표현했다. 인도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에 정착한 전설의 새 ‘가루다’의 춤도 형상화된다. 음악과 춤, 대사로 구성된 일본의 전통가면극인 ‘노’와 일본 최초 희극 장르이자 순수한 대사극으로 구성된 ‘교겐’이 결합된 ‘노가쿠’ 공연도 펼쳐진다. 국악그룹 ‘TAGO’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 일본대사관이 후원. 무료. 문의 044-868-6825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