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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완전히 다른 경제로켓 될것”

트럼프 “北 완전히 다른 경제로켓 될것”

Posted February. 11, 2019 08:29,   

Updated February. 11, 20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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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은 엄청난 경제 강국(Economic Powerhouse)이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달 27,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재차 언급했다.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마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로부터 결과를 보고받은 뒤 북한의 경제성장 가능성을 띄우며 회담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다른 사람들은 놀라게 할지 몰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나는 그를 알아왔고, 또 그가 얼마나 능력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완전히 다른 로켓이 될 것이다―경제 로켓!”이라고 썼다. 2017년 9월 유엔총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부르던 때와 비교하면 같은 ‘로켓’이었지만 내용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 수위에 따라 경제 지원과 투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밝은 미래’를 언급한 데 이어 비건 대표도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비핵화가 완료되는 적당한 시점에 대북 투자 활성화, 인프라 향상, 식량문제 개선과 함께 북한이 부유한 이웃국가들과 함께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시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타임스는 지난달 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견인할 인센티브로 ‘보물단지(pot of gold)’를 은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이 공동 투자해 수조 원대 인프라 건설 및 개발 프로젝트에 나서는 시나리오라는 것.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