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정은, 대미외교 반대파 등 50~70명 숙청”
Posted February. 21, 2019 08:23,
Updated February. 21, 2019 08:23
WSJ “김정은, 대미외교 반대파 등 50~70명 숙청”.
February. 21, 2019 08:23.
by 구가인 comedy9@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미국과 관련된 자신의 외교 노선에 반대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추방하거나 수감 또는 처형했으며 돈 많은 엘리트의 재산을 몰수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한국 내 북한전략센터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말부터 이런 이유로 숙청된 이들의 규모가 50∼7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북한의 전·현직 관리 20명을 인터뷰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영 언론에선 ‘반부패 운동’으로 표현되는 이 같은 숙청은 북한 기득권층이 불법적으로 모은 외화 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수백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WSJ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 같은 숙청이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대북 경제 제재하에서 부족해진 재정을 충당할 의도라고 보도했다. 이번 숙청 대상에는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손대지 못했던 북한 호위사령부 고위 간부들도 포함됐다. 비자금 유용을 적발했다는 이유가 제시됐다.
日本語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미국과 관련된 자신의 외교 노선에 반대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추방하거나 수감 또는 처형했으며 돈 많은 엘리트의 재산을 몰수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한국 내 북한전략센터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말부터 이런 이유로 숙청된 이들의 규모가 50∼7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북한의 전·현직 관리 20명을 인터뷰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영 언론에선 ‘반부패 운동’으로 표현되는 이 같은 숙청은 북한 기득권층이 불법적으로 모은 외화 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수백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WSJ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 같은 숙청이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대북 경제 제재하에서 부족해진 재정을 충당할 의도라고 보도했다.
이번 숙청 대상에는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손대지 못했던 북한 호위사령부 고위 간부들도 포함됐다. 비자금 유용을 적발했다는 이유가 제시됐다.
구가인 comedy9@donga.com
アクセスランキン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