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철수한 한섬 중백화점에 1호점 열어
Posted July. 18, 2019 09:53,
Updated July. 18, 2019 09:53
사드보복 철수한 한섬 중백화점에 1호점 열어.
July. 18, 2019 09:53.
by 강승현 byhuman@donga.com.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 한섬은 중국 바이롄(百聯)그룹과 여성 캐주얼 브랜드 SJSJ에 대한 ‘중국 독점 유통(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섬은 이날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 ‘디이바바이반(第一八佰伴)’ 백화점에 SJSJ 중국 1호점을 열었다. 영업면적은 84m²다. 이번에 독점 수출 계약을 맺은 바이롄그룹은 중국 최대 유통그룹으로 중국 전역에서 백화점, 쇼핑몰, 편의점 등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예상 수출금액은 약 350억 원(누적)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SJSJ는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섬은 향후 5년간 SJSJ 제품 공급과 브랜드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바이롄그룹은 중국 백화점 및 아웃렛에 SJSJ 단독 매장을 운영하는 등 SJSJ에 대한 독점 판매 권한을 갖게 된다. 한섬은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섬과 바이롄그룹은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주요 도시 고급 백화점 등에 매년 10개 안팎의 매장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현지 고객 반응을 보고 매장 확대와 다른 브랜드 진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바이롄그룹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계약을 두고 일각에선 2017년 시작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섬은 앞서 2017년 중국 항저우즈헝실업유한공사와 시스템 유통계약을 맺었으나 본격적인 사드 보복이 시작되면서 그해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패션시장 규모가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형지, 신원 등 국내 패션기업들의 중국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지난해에 비해 많이 누그러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중국시장으로 다시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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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 한섬은 중국 바이롄(百聯)그룹과 여성 캐주얼 브랜드 SJSJ에 대한 ‘중국 독점 유통(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섬은 이날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 ‘디이바바이반(第一八佰伴)’ 백화점에 SJSJ 중국 1호점을 열었다. 영업면적은 84m²다.
이번에 독점 수출 계약을 맺은 바이롄그룹은 중국 최대 유통그룹으로 중국 전역에서 백화점, 쇼핑몰, 편의점 등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예상 수출금액은 약 350억 원(누적)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SJSJ는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섬은 향후 5년간 SJSJ 제품 공급과 브랜드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바이롄그룹은 중국 백화점 및 아웃렛에 SJSJ 단독 매장을 운영하는 등 SJSJ에 대한 독점 판매 권한을 갖게 된다. 한섬은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섬과 바이롄그룹은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주요 도시 고급 백화점 등에 매년 10개 안팎의 매장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현지 고객 반응을 보고 매장 확대와 다른 브랜드 진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바이롄그룹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계약을 두고 일각에선 2017년 시작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섬은 앞서 2017년 중국 항저우즈헝실업유한공사와 시스템 유통계약을 맺었으나 본격적인 사드 보복이 시작되면서 그해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패션시장 규모가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형지, 신원 등 국내 패션기업들의 중국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지난해에 비해 많이 누그러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중국시장으로 다시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승현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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