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8·탬파베이·사진)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통산 30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클리브랜드와의 안방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7개의 홈런을 쳤던 최지만은 이로써 추신수(209개·텍사스),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은퇴)에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4번째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홈런을 포함해 최지만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 7회말 4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 1회초 클리브랜드에 2점을 내준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맹활약에 힘입어 9-6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도 0.259에서 0.265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치며 268홈런으로 역대 단일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267개. 미네소타는 시즌 종료까지 28경기가 남아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이날 홈런쇼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에 7-10으로 패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