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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움’ 손흥민, 모리뉴체제 중심축

Posted December. 02, 2019 09:41,   

Updated December. 02, 20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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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물 오른 공격 감각을 뽐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감각적인 패스로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의 3연승.

 전반 21분. 토트넘 진영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절묘하게 왼발 패스로 연결해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도왔다. 멀리서 날아온 패스를 트래핑해 드리블하지 않고 곧바로 원터치 패스로 연결한 손흥민의 발기술이 빛났다. 2-0이던 후반 2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손흥민은 크로스를 올려 ‘절친’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공격적으로 잘 움직여 줬기 때문에 도움으로 연결됐다. 측면에서 내가 좋아하는 각도에서 크로스를 할 수 있어 공이 잘 전달된 것 같다”면서 “시소코가 오늘 골을 넣은 뒤 (도움을 준) 내게 달려오지 않고 반대로 뛰어가 조금은 섭섭했다”며 웃었다.

 6도움으로 리그 도움 순위 2위(1일 현재)가 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총 17(EPL 4골 6도움, UCL 5골 2도움)이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득점은 없었지만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그의 크로스가 아름다웠다. 크로스가 0.5골에 해당한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믿어주는 만큼 책임감도 크다. 경기장에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