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기존의 교통수단과도 연계한 모빌리티 사업으로 도심 교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천광역시와 컨소시엄을 꾸려 실시한 ‘인천e음’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민간의 아이디어와 지자체의 행정력을 접목해 도심의 교통, 환경,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모두 6곳의 예비사업 지자체를 선정한 국토부는 1년여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이날 인천시와 대전광역시, 부천시 등 3곳을 최종 본사업 대상자로 확정했다.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부터 영종국제도시에서 승객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경로를 생성해 배차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 시범 서비스를 2개월간 운영했다. 또 전동 킥보드를 활용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I-ZET(아이-제트)’도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서 시범 운영했다.
이들 사업이 확산 가능성과 혁신성,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은 앞으로 서비스 지역을 송도 국제도시와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철과 버스, 택시 등을 통합 연계한 사회 참여형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사업도 추진한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인천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