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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시 귀국… 2주간 자가 격리

Posted March. 30, 2020 08:46,   

Updated March. 30, 20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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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다시 한국행을 택했다.

 손흥민은 부모와 함께 런던을 떠나 28일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유럽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이기 때문에 손흥민은 자택에서 재활을 하면서 팀의 원격 훈련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EPL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오른팔 요골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 이달 초 팀에 복귀했다. 현지에서 곧바로 2주간 자가 격리 후 16일 팀에 복귀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팀 훈련장이 폐쇄되면서 재활과 개인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EPL은 다음 달 30일까지 중단됐다. 이에 토트넘 구단은 30일부터 화상 통화로 코칭스태프가 지휘하는 라이브 비디오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손흥민은 매일 팀 물리치료사와도 원격 통화를 통해 부상 부위 및 재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14일간 자가 격리 기간이 지난 뒤에도 국내에 머물며 리그 재개 시점에 따라 팀 복귀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EPL이 꼽은 ‘아시아 선수 최고의 골’에 손흥민의 골이 가장 많이 포함됐다. EPL은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역대 아시아 선수들의 득점 장면 12개가 담긴 영상을 소개했는데 이 중 3개가 손흥민의 것이었다. 지난해 12월 번리 전에서 73m 단독 드리블로 수비 7명을 제친 뒤 성공시킨 골, 2018년 11월 첼시 전에서 수비를 단 채 50m를 드리블해 뽑아낸 골, 그리고 2018년 1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터뜨린 중거리포 득점이 포함됐다.

 손흥민 외에 한국 선수의 골로는 이청용(32·울산)이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던 2015년 12월 스토크시티 전에서 후반 44분 터뜨린 28m 결승 중거리 슛, 설기현 경남 감독(41)이 레딩 시절인 2006년 10월 웨스트햄 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며 골문 구석을 가른 오른발 슛이 최고의 골로 뽑혔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