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출신 가수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수록곡에 참여한다. 이 같은 내용은 레이디 가가가 22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6집 ‘Chromatica’ 트랙리스트를 통해 알려졌다. 10번 트랙 ‘Sour Candy’ 옆에 블랙핑크와 함께 한다는 내용이 영어로 표기되어 있다.
레이디 가가의 앨범에는 블랙핑크 외에도 아리아나 그란데, 엘턴 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새 앨범은 10일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블랙핑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가 평소 서로의 음악을 듣고 팬이 되면서 자연스레 이번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2018년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인 인터스코프레코드와 계약한 뒤 미국에 진출했다.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 등 23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했고, 지난해 4월에는 ‘Kill This Lov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41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24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앞서 영국 출신 가수 두아 리파의 ‘KISS AND MAKE UP’으로도 협업한 바 있다.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