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로 김수연 씨(72)를, 적벽가 보유자로 김일구(80)와 윤진철 씨(55)를 인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수연 씨는 고 박초월 보유자에게 수궁가를 배웠다. 화려한 시김새(꾸밈음)와 깊은 성음이 특징이며, 크고 안정된 소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일구 씨는 고 박봉술 보유자에게 적벽가를 배웠다. 1992년부터 적벽가 전수교육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윤진철 씨는 16세 때 전국판소리신인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 정권진 보유자에게 적벽가와 심청가 등을 배웠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김기윤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