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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자회사 공모주 잡자” 홍콩 인구 5분의 1이 몰렸다

“알리바바 자회사 공모주 잡자” 홍콩 인구 5분의 1이 몰렸다

Posted November. 02, 2020 08:31,   

Updated November. 02, 20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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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실시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 공모주 청약에 홍콩 전체 인구의 20%에 이르는 개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번에 홍콩 거주민을 상대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개인투자자 155만 명이 신청했다. 이는 홍콩 전체 인구의 5분의 1 수준으로 2006년 중국공상은행 상장 때(97만 명)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청약 신청금은 1677억 달러.

 앤트그룹 주식은 5일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판 나스닥’인 상하이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동시에 상장된다. 커촹반에서 진행된 개인투자자 청약 신청액은 약 2조8500억 달러였다. 홍콩 신청액(1677억 달러)과 합치면 3조 달러(약 3410조 원)가 넘는다. 이는 독일이나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시가총액보다 더 많다.

 앤트그룹은 올 들어 6월까지 17조 달러가 넘는 거래 금액을 기록한 전자지급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를 운영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약 345억 달러를 조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사 아람코 IPO 규모(290억 달러)보다 많다. 상장에 성공하면 시가총액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맞먹는다.


박희창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