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英윌리엄 왕세손 친구와 약혼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가 약혼했다. 상대는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친구인 영국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41)로 알려졌다.

　샤라포바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크스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길크스의 프러포즈에) ‘예스’라고 답했다”며 “이것은 우리 둘만의 작은 비밀이었다”라고 밝혔다. 길크스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소년으로 만들어주고 예스라고 답해줘서 고맙다. 평생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으로부터 배우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8년 초부터 교제하기 시작해 공개 데이트를 해왔다.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으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2006년 US오픈, 2010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해 여자 선수 가운데 역대 10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올해 2월 은퇴한 뒤 사탕 회사 ‘슈가포바’를 창업해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약혼자 길크스는 온라인 아트 경매사이트 ‘패들8’을 공동창업한 아트 딜러로, 현재 스퀘어드 서클스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명문 사립 이튼칼리지에서 영국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손과 어울리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인 유지니 공주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길크스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미샤 노누(35)와 2012년 결혼했다가 2017년에 이혼했다. 샤라포바는 이번이 두 번째 약혼으로, 2010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사샤 부야치치(슬로베니아)와 약혼했다가 2012년 파혼했다.


이설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