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 수입을 올리고 있는 ‘킹’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사진)가 역대 최다 턴오버 기록을 세웠다.
제임스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와의 안방경기에서 턴오버 5개를 범하면서 통산 4526번째 턴오버를 기록했다. 종전 이 부문 1위였던 칼 멀론의 4524개를 넘어섰다. 제임스는 15일 덴버와의 방문경기에서도 1개를 추가하며 턴오버 1위 자리를 굳혔다. 현역 선수로는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이 3659개로 제임스의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제임스와 약 900개 차이로 은퇴한 선수들의 기록까지 합치면 9위에 불과하다. 2위 멀론 뒤로는 존 스톡턴(4244개), 코비 브라이언트(4010개), 제이슨 키드(4003개) 등이 있다.
실책 1위는 어떻게 보면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될 수도 있지만 스포츠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제임스가 주득점원뿐 아니라 공 운반 등 여러 역할을 하는 데 있어 불가피하게 따라온 ‘면류관’이라는 분석이다. LA 레이커스는 최근 10경기 동안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7승 3패를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등은 제임스를 올해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로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