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8·토트넘)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 밀란)가 A매치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반면 떠오르는 신성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는 자존심을 구겼다.
잉글랜드는 29일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알바니아와의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산마리노에 5-0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연승으로 조 1위가 됐다.
케인은 0-0으로 맞선 전반 38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헤딩해 골을 만들었다. 2019년 11월 코소보전 이후 1년 4개월 만의 A매치 33호 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선두(17골)인 케인은 경기 뒤 “팀의 공격수로서 내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5년 만에 스웨덴 대표팀에 복귀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코소보 프리슈티나에서 열린 코소보와의 B조 2차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조지아와의 1차전(1-0·승)에서도 결승골을 도왔던 이브라히모비치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카자흐스탄과의 D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우크라이나와 1차전에서 1-1로 비긴 프랑스의 예선 첫 승리다. 프랑스 리그1에서 득점 선두(20골)인 음바페는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내 본인이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