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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내년 초까지 용산 미군기지 50만㎡ 반환 추진

한미, 내년 초까지 용산 미군기지 50만㎡ 반환 추진

Posted July. 30, 2021 08:23,   

Updated July. 30, 20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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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서울 용산기지 가운데 약 50만 m²가 내년 초까지 반환된다. 용산기지 전체 면적(203만 m²)의 4분의 1가량으로, 축구장 70개 크기 규모다.

 외교부는 29일 “(한미) 양측이 2022년 초까지 약 50만 m²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고윤주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용산기지 일부가 대규모로 반환되는 것은 처음이다. 한미 양국은 2004년 용산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합의했지만 환경오염 정화 비용을 둘러싼 이견으로 반환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용산기지 내 부지 2곳을 반환받았지만 전체 규모의 2.6%(5만3418m²)밖에 되지 않았다.

 정부는 용산기지를 용산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지만, 미군이 아직 용산기지를 사용하고 있어 기지 전체를 반환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용산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