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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 터키 페네르바체 입단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 터키 페네르바체 입단

Posted August. 16, 2021 08:22,   

Updated August. 16, 20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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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형제 나라인 터키에서 28번의 우승을 하고 가장 많은 트로피를 받은 페네르바체에 오신 김민재 선수(사진) 환영합니다.”

 터키 프로축구 명문구단 페네르바체는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25)의 영입 소식을 알리며 한국어로 이 같은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뛰던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4년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인 진출을 했다. 등번호 3번을 달게 된 그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여러 유럽 구단의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영입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입 발표와 동시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팀에서 첫 훈련을 했다”는 등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또 15일 터키어와 한국어를 병기해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했는지 알고 있습니다”라며 “슬픈 역사 속에 스포츠가 한국인들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대한민국 광복절 소식도 전했다.

 같은 구단의 배구팀에서 6년간 활약했던 김연경도 김민재 영입 소식을 반겼다. 페네르바체가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민재 영입을 알리는 글을 올리자 김연경은 직접 박수 등의 이모티콘을 담은 댓글을 남겼다. 1907년 창단한 페네르바체는 터키 1부 리그에서만 19차례 우승한 명문구단이다.


김정훈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