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 탄생 60주년을 맞아 그가 20대 초반에 살았던 런던 아파트(사진)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다이애나는 이 아파트에 살면서 찰스 왕세자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시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시내 킹스로드 일대에 있는 60번지 아파트 건물 표면 중앙에 ‘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빈(1961∼1997년), 1979∼1981년 이곳에 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파란색 원형 명패를 부착했다. 근대 건축물 등이 영국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때 붙이는 명패다.
이 아파트는 영국 동부 노퍽 샌드링엄 출생인 다이애나가 18세인 1979년 런던으로 상경한 후 친구들과 함께 거주하던 곳이었다. 다이애나는 이곳에 살면서 처음으로 찰스 왕세자를 만났다. 1981년 7월 29일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다이애나는 이 아파트를 떠나 영국 왕실로 거주지를 옮겼다.
김윤종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