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방영된 미국 공상과학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우주함대 ‘USS엔터프라이즈’함을 지휘하는 주인공 커크 선장을 연기한 배우 윌리엄 샤트너(90·사진)가 12일(현지 시간) 실제 우주여행을 떠난다.
4일 BBC 등에 따르면 샤트너는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 미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호에 탑승해 우주로 향한다. 샤트너는 성명을 통해 “나는 오랜 기간 우주에 대해 말로만 들었다.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건 기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행에는 블루오리진 관계자, 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기술자 등도 동행한다.
이번 비행은 뉴셰퍼드호의 두 번째 비행이다. 앞서 7월 베이조스 창업자는 7월 82세 여성 우주비행사 월리 펑크 등과 함께 뉴셰퍼드에 탑승했다. 샤트너의 비행이 성공하면 그가 펑크를 제치고 최고령 우주여행자가 된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