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국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리키 파울러(33·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더CJ컵 우승컵을 두고 다시 한번 경쟁을 펼친다. 2011년에는 파울러가 우승했다.
파울러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서밋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3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낚으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파울러는 2위 매킬로이(19언더파 197타)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파울러는 2019년 2월 피닉스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PGA 통산 6승에 도전한다.
파울러와 매킬로이의 경쟁 인연은 한국에서 시작됐다. 파울러는 2011년 10월 한국오픈에서 매킬로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5월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매킬로이를 다시 한번 꺾고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파울러는 “이제 하루 남았다. 내일도 18홀을 쳐야 하고 완전히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대해 “오징어게임을 거의 다 봤다. 자막을 읽어야 하니 이번 주에 엄청난 독서를 한 셈이다”라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