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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윤여정, 대중문화 첫 금관문화훈장

‘오스카’ 윤여정, 대중문화 첫 금관문화훈장

Posted October. 29, 2021 08:53,   

Updated October. 29, 20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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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74)이 대중문화 분야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8일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윤여정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은관문화훈장이 가장 높은 단계의 수훈이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이 주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윤 배우의 올해 해외 수상은 의미가 있다고 특별히 판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금관을 수여하게 됐다”며 “윤 배우의 수상으로 한류 콘텐츠 주목도가 높아졌으며, 국내 대중문화 산업계 전반에 혜택이 돌아갔다. 향후 후배 연기자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건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여정은 지난해 개봉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비롯해 ‘죽여주는 여자’ ‘고령화 가족’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으며 드라마·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영화 미나리에서의 인상적인 할머니 연기로 올해 국내외 각종 상을 휩쓸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한 해 동안 대중문화 분야서 국내외 활동과 사회 공헌도, 인지도 등을 종합해 뛰어난 공적을 보인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정부 포상이다. 올해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을 통틀어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7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9명) 총 29명에게 수여됐다.

 은관문화훈장은 1970년대 포크 붐을 일으킨 1세대 싱어송라이터 이장희와 한국 영화계의 부흥기를 이끈 영화제작자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받았다. 배우 박인환, 배우 고 송재호, 드라마작가 노희경은 보관문화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김영철과 정우성, 가수 김연자와 이적, 김태호 PD, 드라마 ‘빈센조’ 의 작가 박재범, ‘달려라 하니’ 성우인 최수민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이정은과 한예리, 가수 웅산, 베이시스트 정원영, 음악감독 김문정, 성우 안경진, 예술감독 김설진에 돌아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NCT DREAM, 오마이걸, 배우 이제훈과 오정세, 희극인 안영미, 성우 최덕희, 베이시스트 서영도,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모델 최소라가 수상했다.


김기윤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