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매출 사상 최대… 18조 첫 돌파
Posted October. 29, 2021 08:51,
Updated October. 29, 2021 08:51
LG전자 3분기 매출 사상 최대… 18조 첫 돌파.
October. 29, 2021 08:51.
by 홍석호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3분기(7∼9월)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매출 1위가 유력해졌다. 28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867억 원, 영업이익 5407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LG전자가 분기 매출 18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제너럴모터스(GM) 리콜 관련 충당금(4800억 원)을 반영한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9.6% 줄었다. 깜짝 실적을 견인한 것은 생활가전이다. H&A사업본부는 매출 7조611억 원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LG전자의 단일 사업본부가 분기 매출 7조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스팀가전과 ‘LG 오브제컬렉션’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중남미 등에서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H&A사업본부는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경쟁에서도 격차를 벌렸다. 1∼9월 누적 매출 격차는 약 2조3000억 원에 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H&A사업본부가 505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4개 분기 연속 4조 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글로벌 TV 수요가 둔화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오르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 견조한 수익을 유지했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VS사업본부와 모니터, 노트북 등을 맡는 BS사업본부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각 4.8%와 13.9% 증가했지만 적자를 봤다. 하반기 들어 치솟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증가 등은 불안 요소다. LG전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상 등이 원가에 부담을 주고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은 자동차부품 사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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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분기(7∼9월)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매출 1위가 유력해졌다.
28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867억 원, 영업이익 5407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LG전자가 분기 매출 18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제너럴모터스(GM) 리콜 관련 충당금(4800억 원)을 반영한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9.6% 줄었다.
깜짝 실적을 견인한 것은 생활가전이다. H&A사업본부는 매출 7조611억 원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LG전자의 단일 사업본부가 분기 매출 7조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스팀가전과 ‘LG 오브제컬렉션’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중남미 등에서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H&A사업본부는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경쟁에서도 격차를 벌렸다. 1∼9월 누적 매출 격차는 약 2조3000억 원에 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H&A사업본부가 505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4개 분기 연속 4조 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글로벌 TV 수요가 둔화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오르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 견조한 수익을 유지했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VS사업본부와 모니터, 노트북 등을 맡는 BS사업본부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각 4.8%와 13.9% 증가했지만 적자를 봤다.
하반기 들어 치솟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증가 등은 불안 요소다. LG전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상 등이 원가에 부담을 주고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은 자동차부품 사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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