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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재산 351조원 돌파…“개인 최초”

Posted October. 30, 2021 08:19,   

Updated October. 30, 20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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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50·사진)의 재산이 처음으로 3000억 달러(약 351조 원)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개인 재산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선 사례는 머스크가 처음이다. 머스크의 재산은 최근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3020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보다 1030억 달러나 많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4위)와 래리 페이지(5위),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6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7위)의 두 배 수준이다. 다만 블룸버그 인덱스에는 이들의 비공개 자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 중 3분의 2는 테슬라 주식과 스톡옵션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전체 주식의 2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이 설립한 우주여행 업체 스페이스X의 지분도 갖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1000억 달러에 육박해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 주식의 가치는 약 2400억 달러(약 280조 원) 수준이다. 여기에 5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갖고 있고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00억 달러로 추정된다.

 테슬라 주식은 25일 미국의 유명 렌터카 업체 허츠가 2022년 말까지 테슬라 전기차 10만 대를 구입한다고 밝히면서 처음으로 주당 1000달러를 넘었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78% 오른 1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만 1170억 달러 늘었다.

 포브스가 억만장자들의 재산을 추적하기 시작한 1982년 미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선박 사업가 대니얼 루드위그로 당시 그는 20억 달러의 자산을 소유했다. 이후 1999년 빌 게이츠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겼다. 이달 초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자산이 20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머스크가 3000억 달러를 넘긴 것이다.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