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재명 “대장동 얘기 미치겠다… 특검 빨리하자”

이재명 “대장동 얘기 미치겠다… 특검 빨리하자”

Posted December. 23, 2021 08:43,   

Updated December. 23, 2021 08:43

日本語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이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2일 SBS에 출연해 김 처장과 관련해 “내부망에 누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가 와서 과거 기사를 잘못 보낸 줄 알았다”면서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라고, 가족들은 얼마나 황망하겠나. 위로 말씀 외엔 제가 더 드릴 말씀도 없다. 안타깝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전날(21일) 김 처장 일에 대해 침묵했던 이 후보는 이날 해당 방송 출연 외에는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앞서 이 후보는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고인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때는 (김 처장을) 몰랐다”며 “(도지사가 된 후) 개발이익 5500억 원을 확보한 것이 거짓말이라며 제가 기소된 일이 있었다. 세부 내용을 재판 과정에서 파악하는데 주로 알려줬던 사람이 이분”이라고 언급했다. 또 “전화도 꽤 했고 업무를 잘 알고 계신 분”이라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납득이 안 간다. 상당히 업무 처리도 잘하고 그런 분”이라고도 했다.

 민주당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장동 의혹이 다시 대선 정국에서 조명되는 게 부담인 만큼 공개 발언 역시 조심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돼서는 안 되고,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