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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뉴욕 뜬다… UFC 챔프 재도전

Posted January. 13, 2022 08:34,   

Updated January. 13, 20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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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UFC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아리엘 헬와니 ESPN 기자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4월 9일(현지 시간) 열리는 UFC 273에서 정찬성과 챔피언 알렉산더 볼커노프스키(34·호주)가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고 전했다. UFC 273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치러진다.

 당초 볼커노프스키는 3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UFC 272에서 맥스 홀러웨이(31·미국·페더급 1위)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홀러웨이의 부상으로 대전은 무산됐다. 대체자를 물색하던 볼커노프스키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리안 좀비, 한판 붙자”는 글을 남겼고 같은 날 정찬성도 이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갈무리한 뒤 “당연히!”라는 댓글을 남기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2011년 UFC 무대에 데뷔한 뒤 정상급 기량을 과시해 온 정찬성은 2013년 8월, 당시 챔피언인 조제 아우두(36·브라질)와 생애 첫 타이틀전을 치렀다. 한국인으로 최초였다. ‘좀비’처럼 끈질기게 아우두와 싸웠지만 4라운드 도중 입은 오른 어깨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대타 타이틀전 기회이지만 일정이 미뤄져 정찬성로서는 준비에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 6월 댄 이게(31·미국·페더급 9위)와 대전(판정승)을 치른 정찬성은 경기 도중 입은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스파링 훈련에 돌입했다. 12일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 인사는 이기고 받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