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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새 세계랭킹 1위 메드베데프

Posted February. 26, 2022 08:21,   

Updated February. 26, 20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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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속 거부하면 세계 최고 자리에서도 물러날 수 있다. 2020년 2월 3일 이후 108주 연속으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던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바로 그렇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25일 두바이 오픈 8강전에서 이리 베셀리(29·체코·123위)에게 0-2(4-6, 6-7)로 완패했다. 반면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사진)는 이날 멕시코 오픈 8강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27·일본·103위)에게 2-0(6-2, 6-3) 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랭킹 포인트 8465점에 그치면서 최소 8615점을 확보한 메드베데프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메드베데프는 생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역대 27번째 랭킹 1위 선수가 됐다. 로저 페더러(41·스위스·29위)가 처음 1위에 오른 2004년 2월 2일 이후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36·스페인·5위), 앤디 머리(35·영국·89위) 등 ‘빅4’가 아닌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건 메드베데프가 18년 26일 만에 처음이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