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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교회 초대 대교구장’ 트람바스 대주교 선종

‘한국 정교회 초대 대교구장’ 트람바스 대주교 선종

Posted June. 13, 2022 09:24,   

Updated June. 13, 20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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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교회 초대 대교구장을 지낸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사진)가 10일 서울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그리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테네대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1960년 사제품을 받았다. 아테네 대주교좌 성당 주임사제로 있던 고인은 1975년 선교 사제로 한국행을 자원해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성당에 부임했다. 부산 인천 전주 등 7개 지역 성당 건립에 참여하고, 100여 종에 달하는 종교 서적 및 예식서를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다.

 한국 정교인의 ‘영적 아버지’로 불린 고인은 1993년 주교로 승품했다. 2004년 한국 정교회 초대 대주교로 임명됐고 2008년 은퇴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생소하고 가난한 선교지에서 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신자들을 돌보셨고 청빈한 삶을 사셨다”고 애도했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