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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한국인 2번째로 NBA 입성할까

Posted June. 23, 2022 09:25,   

Updated June. 23, 20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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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데이비슨대 이현중(22·사진)이 2004년 하승진(37)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58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게 된다.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두 번씩 지명이 가능한데 마이애미와 밀워키가 지난 시즌 트레이드,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과정에서 템퍼링(사전접촉) 금지 조항을 위반해 2라운드 지명권을 1장씩 박탈당했다.

 데이비슨대 3학년인 이현중은 2012∼2022시즌 총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8점, 6리바운드, 1.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32.1분을 뛰었고 3점 슛 성공률 38.1%로 팀의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NBA 진출을 선언하고 루카 돈치치(23·댈러스)의 에이전트와 계약한 이현중은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캠프 등에서 워크아웃을 진행하며 NBA 관계자들 앞에 자신의 기량을 선보여 왔다.

 이현중의 큰 키(201cm)와 슈팅능력은 NBA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 이현중에 대해 “무빙 슛을 던질 수 있는 큰 신장을 가진 슈터”라며 “대학무대에서 통산 39.7%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자유투 성공률도 82.3%였다”고 호평했다. 덧붙여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애틀랜틱10 콘퍼런스에서 파워포워드처럼 리바운드를 잡기도 했다”고 했다.

 지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미국 ESPN은 4월에 진행한 모의 드래프트에서 이현중의 이름을 전체 96순위에 올렸고, 블리처리포트도 이현중을 88순위로 평가했다. 디애슬레틱 소속 전문가들도 이현중의 이름을 지명 순위 밖인 64, 66번째에 올렸다. 디애슬레틱 소속의 NBA 드래프트 전문가 샘 버시니는 21일 발간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이 키에 이렇게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면서도 “수비가 걱정된다. 힘과 운동능력이 떨어져 NBA에서 당장 통할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NBA 신인 드래프트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진행된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