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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韓육상 최초 월드랭킹 1위

Posted July. 30, 2022 09:13,   

Updated July. 30, 20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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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육상연맹 월드랭킹 1위에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은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각 종목 월드랭킹을 발표했다.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는 우상혁이 2021년 9월 14일부터 월드랭킹 1위를 기록한 잔마르코 탐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번 월드랭킹은 26일까지 경기를 기준으로 한다. 우상혁은 올해 1월 4일 월드랭킹에서 10위였지만 이후 순위를 계속 끌어올렸다.

 세계육상연맹은 최근 12개월 동안 해당 선수가 높은 점수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랭킹을 정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가중치가 부여된다. 월드랭킹을 높이기 위해서는 12개월 동안 출전한 대회마다 뛰어나면서도 꾸준한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상혁은 2월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 대회(2m35·우승),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2m34·우승),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2m33·우승), 7월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예선(2m28·공동 1위), 세계선수권대회 결선(2m35·2위)이 최근 12개월 동안 높은 점수를 얻은 5개 대회로 선택됐다. 우상혁이 얻은 점수는 1388점으로 탐베리(1377점)보다 11점 높았다.

 우상혁을 제치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7로 우승한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은 최근 12개월 이내에 출전한 대회가 3개에 불과해 월드랭킹 산정 대상에서 빠졌다.

 우상혁은 다음 달 10일 모나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이후 9월 7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22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 나선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