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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신곡 가사 ‘장애인 비하’ 논란에 “수정해 다시 녹음”

비욘세, 신곡 가사 ‘장애인 비하’ 논란에 “수정해 다시 녹음”

Posted August. 03, 2022 09:16,   

Updated August. 03, 20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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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6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미국 팝스타 비욘세(사진)가 신곡 가사를 둘러싼 장애 비하 논란에 노래를 수정해 다시 녹음하기로 했다.

 미 타임지 등에 따르면 비욘세 측은 최근 7집 앨범 ‘르네상스’에 수록된 ‘히티드’가 뇌성마비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일자 “악의적 의도는 없었다. 즉각 가사를 수정해 재녹음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건 히티트 가사에 나오는 ‘스패즈(spaz)’라는 단어였다. ‘뇌성마비의(spastic)’이란 형용사에서 유래해 발작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한다. 현지에선 뇌성마비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악용돼왔다. 비욘세의 신곡이 공개된 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이를 두고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미 장애인 자선단체인 ‘스코프’는 “비욘세 측이 신속히 행동한 것은 옳은 결정이다.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가수는 물론이고 누구라도 그런 표현을 쓰지 않길 바란다”고 평했다.


이소연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