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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 국민통합은커녕 당내 통합도 못 이뤄”

우상호 “尹, 국민통합은커녕 당내 통합도 못 이뤄”

Posted August. 15, 2022 08:56,   

Updated August. 15, 20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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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민통합은커녕 당내 통합조차 이루지 못하는 분이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작심 기자회견을 계기 삼아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

 우 위원장은 이날 충남 공주에서 열린 8·28전당대회 충남 순회경선 인사말에서 이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잔인한 것이 정치라고 하지만 이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우리는 배은망덕한 대통령을 모시고 있구나 하는 한탄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그렇게 고생해서 대통령 만들어줬더니 정작 그 사람은 사석에서 나를 이 ××, 저 ××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며 “그래도 이 대표는 ‘참을 인(忍)’자 세 글자를 품고 그런 분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하며 울었다”고 여권의 내홍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우 위원장은 “오로지 정치 보복과 권력 장악에만 혈안이 돼 있는 대통령을 모시고 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걱정을 국민들이 하고 있다”며 “수해로 침수된 물건을 꺼내며 눈물 흘리는 수재민들 앞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게 집권여당의 수준”이라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