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하와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함께 전개한 독립자금 적립 공동캠페인이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10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11일부터 일주일간 전개된 캠페인은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고된 삶을 살면서도 조국 독립을 위해 독립자금을 지원했던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LG유플러스는 하와이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해 참여자 3만7000명을 달성하면 3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런데 해당 콘텐츠 참여자가 10만여 명에 달하면서 LG유플러스는 국민의 성원에 화답하는 의미로 5000만 원으로 액수를 늘려 지원키로 방침을 바꿨다.
보훈처와 LG유플러스는 캠페인이 국민적 호응 속에 진행됨에 따라 18일 지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하와이 이민 120주년뿐만 아니라, 민간과 연계해 젊은 세대들도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보훈문화를 확산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