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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메타버스서 K콘텐츠로

Posted August. 27, 2022 09:12,   

Updated August. 27, 20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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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온라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펼쳐진다. 가상공간에서 한국만의 강점을 살린 엑스포 관련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유치 역량을 적극 알리겠다는 취지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유치계획서 작성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유치계획서에선 부산 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를 통한 열린 엑스포’를 가장 먼저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은 방탄소년단이 올 10월 펼치는 유치 기원 콘서트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과정에서 메타버스 공간에 주제관을 만든 뒤 세계인이 모여 기후변화 등 관련 주제를 논의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치위 측은 이 외에도 유치계획서에 담을 차별화 포인트로 △친환경 기술 적용 탄소중립 엑스포 △첨단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엑스포 △K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엑스포 등을 꼽았다.

 유치계획서는 신청국의 박람회 개최 계획 및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공식 문서로 9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9월 유치계획서 제출 후 경쟁국 간의 유치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대외 교섭을 보다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민간 지원위원회를 보다 확대해 더 많은 힘을 교섭 전선에 더하겠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이날 대외 교섭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임 특별고문직을 신설하고 최경림 전 대사를 특별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구특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