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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 “입국전 검사 폐지, 입국직후 검사는 유지해야”

자문위 “입국전 검사 폐지, 입국직후 검사는 유지해야”

Posted August. 30, 2022 09:05,   

Updated August. 30, 20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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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국내로 입국하기 전 시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 직후 검사는 유지하라고 29일 정부에 권고했다. 이르면 추석 전후로 ‘입국 전 검사’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국에서는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검사를 굉장히 부실하게 한다”며 “진짜 양성인지, 비감염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위양성’인지 모르는 우리 국민들을 외국에서 방황하게 만드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하루 평균 2만 명의 내국인 입국자가 입국 전 검사에서 평균 10만 원을 쓰고 있는데, 이는 하루 20억 원, 한 달 600억 원이라는 돈이 외국에 남겨지는 것”이라며 입국 전 검사 폐지를 권고했다.

 다만 자문위는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더라도, 입국 직후 이뤄지는 검사는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언했다. 방역 당국은 자문위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입국 전 검사 폐지 시기와 방법 등 세부 내용을 추석 전후 결정할 방침이다. 입국 전 검사 폐지는 모든 나라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백신 3차 접종 완료자 등의 별도 기준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97명으로 전날(581명)보다 16명 늘어나 여름 재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정부가 위중증 환자 수 고점으로 전망했던 800∼900명보다는 아직 적다.


유근형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