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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로 청정수소 생산 길 열렸다

Posted September. 06, 2022 09:28,   

Updated September. 06, 20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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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규제 때문에 국내에서 불가능했던 청정 수소 파일럿 설비가 갖춰질 수 있게 됐다.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확보하면서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설비 구축 및 운영(롯데정밀화학) △ 폐윤활유를 재활용한 저탄소 윤활기유 생산(SK루브리컨츠) △스마트라벨(QR코드)을 활용한 식품 표시 간소화(농심 등 6개사) 등 14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롯데정밀화학은 울산 사업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수소 추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한 뒤 질소를 제거해 수소만 추출해내는 친환경 수소 산업 핵심 설비로, 그간 관련 설비에 관한 안전기준이 없어 제조허가 및 검사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번 실증사업을 토대로 관계 부처는 해당 설비에 관한 안전기준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도 그동안 국내에서 윤활유 원료로 사용하지 못했던 폐윤활유 혼합물질로 재활용 윤활유를 만드는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는 “자원 순환경제 조성과 탄소중립 기여 측면에서 폐윤활유를 활용한 저탄소 윤활유 생산의 실증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생산 제품은 석유관리원을 통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상시 공유하는 것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허용했다.

 이 밖에 용기, 포장에 기재하는 식품정보표시가 QR코드로 간소화된다. 마이크로그리드 발전사업자와 수요자가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인천공항 휠체어 이용 고객 짐 찾기 도움 서비스 등도 가능해진다.


곽도영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