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회복세 약화… 하방 압력 커져”
Posted September. 08, 2022 08:59,
Updated September. 08, 2022 08:59
KDI “경기 회복세 약화… 하방 압력 커져”.
September. 08, 2022 08:59.
by 최혜령 herstory@donga.com.
한국 경제의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고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국책 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언급했던 지난달보다 부정적인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외 수요가 둔화되며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가 경기 회복세 약화를 언급한 것은 올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6월 경제동향에서는 세계 공급망 교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 여건 악화를 지적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경기 회복세 약화’ 진단을 내놓았다. 7, 8월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 파급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와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국과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 대내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에 코로나 봉쇄 조치가 내려지고 반도체 수출이 둔화되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해온 반도체 수출은 8월 들어 1년 전보다 7.8% 줄어 2020년 4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KDI는 “반도체 산업의 하강은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세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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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고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국책 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언급했던 지난달보다 부정적인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외 수요가 둔화되며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가 경기 회복세 약화를 언급한 것은 올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6월 경제동향에서는 세계 공급망 교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 여건 악화를 지적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경기 회복세 약화’ 진단을 내놓았다. 7, 8월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 파급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와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국과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 대내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에 코로나 봉쇄 조치가 내려지고 반도체 수출이 둔화되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해온 반도체 수출은 8월 들어 1년 전보다 7.8% 줄어 2020년 4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KDI는 “반도체 산업의 하강은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세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혜령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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