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5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사진)이 19일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는 법원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지 24일 만에 당 지도부로 복귀하게 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한 의원 106명 중 61명의 표를 받아 재선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을 꺾고 당선됐다. 이 의원은 42표를 얻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당이 안정돼야 한다”며 “그 다음에 약자와의 동행, 호남 동행, 청년 정치참여, 빈부격차 해소 등을 통해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당초 사실상 ‘주호영 추대’ 분위기로 점쳐지던 것과 달리 이 의원이 ‘2파전’ 속 예상 밖 선전을 거뒀다는 평가도 나왔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지도부 등에 대한 당내 누적된 불만이 표출됐다는 해석이다.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 8일 전까지다.
강경석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