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日 무비자 관광 재개… 예약 7배 급증
Posted September. 24, 2022 08:59,
Updated September. 24, 2022 08:59
내달 11일 日 무비자 관광 재개… 예약 7배 급증.
September. 24, 2022 08:59.
by 도쿄=이상훈특파원, 이지윤기자 sanghun@donga.com,leemail@donga.com.
일본이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 등 외국인에 대해 무비자 관광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지 2년 7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11일부터 미국 수준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해 무비자 외국인 개인여행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5만 명으로 제한했던 일일 입국자 수 규제도 철폐한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까지 한국, 미국 등 68개국을 대상으로 90일 이내 외국인 무비자 관광을 실시해 왔다. 현재는 비자가 필요하고 여행사를 통해서 제한적으로 관광 비자를 발급한다. 일본 정부는 1달러당 140엔을 넘는 엔저 상황이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외국인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면 한국인의 일본 관광도 크게 늘어 양국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558만 명으로 전체 해외여행의 20%에 달했다. 국내 여행업계는 일본의 무비자 관광 재개 소식을 환영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은 코로나19 이전 한국인의 여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이었던 만큼 일본 자유여행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달 1∼22일 하루 평균 일본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달보다 777% 폭증했다.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수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가장 높았다. 참좋은여행은 14∼22일 일본 여행 예약자 수가 하루 평균 500명대까지 올라 지난달 동기간보다 50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재개는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재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체 30% 수준으로 회복된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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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 등 외국인에 대해 무비자 관광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지 2년 7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11일부터 미국 수준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해 무비자 외국인 개인여행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5만 명으로 제한했던 일일 입국자 수 규제도 철폐한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까지 한국, 미국 등 68개국을 대상으로 90일 이내 외국인 무비자 관광을 실시해 왔다. 현재는 비자가 필요하고 여행사를 통해서 제한적으로 관광 비자를 발급한다. 일본 정부는 1달러당 140엔을 넘는 엔저 상황이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외국인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면 한국인의 일본 관광도 크게 늘어 양국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558만 명으로 전체 해외여행의 20%에 달했다.
국내 여행업계는 일본의 무비자 관광 재개 소식을 환영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은 코로나19 이전 한국인의 여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이었던 만큼 일본 자유여행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달 1∼22일 하루 평균 일본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달보다 777% 폭증했다.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수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가장 높았다. 참좋은여행은 14∼22일 일본 여행 예약자 수가 하루 평균 500명대까지 올라 지난달 동기간보다 50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재개는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재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체 30% 수준으로 회복된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이상훈특파원 sanghun@donga.com · 이지윤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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