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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원 건물주 살해 혐의 30대 세입자 긴급체포

신림동 고시원 건물주 살해 혐의 30대 세입자 긴급체포

Posted September. 29, 2022 09:00,   

Updated September. 29, 2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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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관악구의 고시원에서 70대 건물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챙겨 달아난 30대 세입자가 28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30대 남성 A 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자신이 사는 고시원의 건물주 B 씨(74)를 목 졸라 살해하고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27일 낮 12시 48분경 “동생과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오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의류로 손 등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이날 아침까지도 가족과 연락이 됐다고 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피의자를 추적한 뒤 이날 오후 10시경 서울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에는 살인 혐의만 적용됐으나, 이후 조사에서 금품을 챙긴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8일 오전 피해자를 부검한 후 사인이 경부압박(목눌림)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물품과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우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