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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괴물 탄도미사일’ 현무-5 ‘대북 경고’ 공개 검토

軍, ‘괴물 탄도미사일’ 현무-5 ‘대북 경고’ 공개 검토

Posted October. 17, 2022 08:52,   

Updated October. 17, 20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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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9·19남북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무차별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이 세계 최대급 탄두 중량의 현무-5 고위력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영상을 정식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술핵 공격 위협 등 북한의 도를 넘는 무력시위가 지속될 경우 단 1발로 북한 지휘부를 궤멸시킬 수 있는 ‘괴물 미사일’의 실체를 확실히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국군의 날(1일) 기념식에서 8초가량의 흐릿한 비행 영상이 공개된 것을 제외하고는 현무-5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

 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군은 전방위적이고 위험 수위를 넘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현무-5의 시험발사 영상을 정식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지휘부가 한국을 겨냥해 전술핵을 장착한 미사일의 발사 단추를 누르는 순간 그에 버금가는 위력의 ‘벙커버스터’로 도발 원점을 초토화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보복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대 8t의 탄두를 장착하는 현무-5는 지하 100m보다 더 깊은 갱도의 지휘·전략 표적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관통력이 뛰어나다. 현무-5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보다 더 정확해 도발 원점에 대한 ‘족집게 초토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14일 동·서해 완충구역에 56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한 것은 남측의 포 사격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5일 대변인 발표에서 “13일과 14일에도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인 철원군 일대에서 적들의 포 사격 정황이 포착돼 대응 시위 사격을 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하고도 압도적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후속 도발을 예고했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