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中-베트남 경제, 우크라 전쟁 직격탄 맞을것”
Posted October. 29, 2022 10:32,
Updated October. 29, 2022 10:32
IMF “韓-中-베트남 경제, 우크라 전쟁 직격탄 맞을것”.
October. 29, 2022 10:32.
by 김현수 kimhs@donga.com.
국제통화기금(IMF)은 ‘신(新)냉전’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유무역이 블록 경제로 전환되면 한국 중국 베트남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치보다 0.9%포인트 낮춘 4.0%로 제시했다. IMF는 28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아시아 국내총생산(GDP)에 손실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 3월 유엔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들이 앞으로 러시아와의 무역이 끊길 경우를 상정해 GDP 손실을 추정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및 친서방 국가는 결의안에 찬성했고 벨라루스 중국 등 35개국은 기권 또는 반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친서방 국가 사이의 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 무역이 끊기면 글로벌 GDP는 1.2%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 GDP는 1.5%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전반적인 무역 디커플링(단절)이 발생하면 아시아 GDP는 3.3%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 평균 GDP 손실은 1.5% 수준이었다. IMF는 “아시아는 세계 주요 제품 생산지이자 원자재 소비국이어서 수출이 줄고,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특히 한국 베트남 중국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표준편차가 1씩 늘어날 때마다 세계적으로 향후 3년 투자가 2.5% 줄고 GDP는 0.4% 감소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신냉전이 그만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IMF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표준편차 1의 크기는 2018년 3∼6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 수준의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무역이 계속해서 아시아 국가의 성장엔진이 되려면 무역 제한 철회를 위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정책 불확실성을 줄이며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무역이 촉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베트남 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 둔화도 아시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앞서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치 대비 1.2%포인트 하향 조정한 3.2%로 추산한 바 있다. 이는 1977년 중국 개방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중국공산당 당 대회를 뒤로하고 이제 (중국이) 정책 대응에 나서길 희망하지만 부동산 부문(위기)에 대한 빠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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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신(新)냉전’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유무역이 블록 경제로 전환되면 한국 중국 베트남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치보다 0.9%포인트 낮춘 4.0%로 제시했다.
IMF는 28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아시아 국내총생산(GDP)에 손실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 3월 유엔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들이 앞으로 러시아와의 무역이 끊길 경우를 상정해 GDP 손실을 추정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및 친서방 국가는 결의안에 찬성했고 벨라루스 중국 등 35개국은 기권 또는 반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친서방 국가 사이의 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 무역이 끊기면 글로벌 GDP는 1.2%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 GDP는 1.5%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전반적인 무역 디커플링(단절)이 발생하면 아시아 GDP는 3.3%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 평균 GDP 손실은 1.5% 수준이었다.
IMF는 “아시아는 세계 주요 제품 생산지이자 원자재 소비국이어서 수출이 줄고,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특히 한국 베트남 중국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표준편차가 1씩 늘어날 때마다 세계적으로 향후 3년 투자가 2.5% 줄고 GDP는 0.4% 감소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신냉전이 그만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IMF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표준편차 1의 크기는 2018년 3∼6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 수준의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무역이 계속해서 아시아 국가의 성장엔진이 되려면 무역 제한 철회를 위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정책 불확실성을 줄이며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무역이 촉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베트남 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 둔화도 아시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앞서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치 대비 1.2%포인트 하향 조정한 3.2%로 추산한 바 있다. 이는 1977년 중국 개방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중국공산당 당 대회를 뒤로하고 이제 (중국이) 정책 대응에 나서길 희망하지만 부동산 부문(위기)에 대한 빠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현수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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