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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역전패 없다…휴스턴 월드시리즈 1승 1패 균형

2연속 역전패 없다…휴스턴 월드시리즈 1승 1패 균형

Posted October. 31, 2022 08:52,   

Updated October. 31, 20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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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에서 5-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필라델피아에 연장 10회 5-6 패배를 당했던 휴스턴이 30일 2차전에서는 5-0 리드를 지켜 5-2로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의 1차전 패배 충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제껏 WS에서 5점차 리드를 하던 팀이 패한 건 2002년 WS 6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가 LA 에인절스에 패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었다. 더욱이 당시 샌프란시스코도 같은 스코어(5-6)로 패했고 감독도 지금의 휴스턴 감독인 더스티 베이커로 같았다.

 휴스턴은 1회 첫 공격부터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32)를 상대로 첫 세 타자가 모두 2루타를 쳐 시작부터 2점을 뽑았다. 포스트시즌 1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중이던 휠러는 WS에서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한 채 ‘트리플 더블’(3연속 2루타)을 내준 첫 투수가 되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이어 휴스턴은 상대 유격수 실책에 1회에만 3점을 뽑았고 5회말에는 앨릭스 브레그먼(28)이 2점 홈런을 추가해 전날과 똑같이 5-0 리드를 잡았다.

 베이커 감독은 이날도 변함없이 선발 투수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비록 1차전에서는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9)가 3회까지 5점을 지원받고도 4, 5회 5점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이날 프람베르 발데스(29)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필라델피아 강타선에 안타 4개만 허용한 채 1실점에 그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베이커 감독은 승리 후 “우리 팀은 안 좋은 일은 빨리 잊는다. 어제 일을 오늘까지 끌고 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승 1패 균형을 이룬 양 팀은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1일부터 WS 3∼5차전을 치른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