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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軍 병사들, 간부만큼 머리 기른다

Posted December. 14, 2022 08:35,   

Updated December. 14, 20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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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이 이르면 내년 초 병사와 간부의 두발규정을 통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들에게 두발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으로 이로 인해 병사들은 지금보다 머리를 더 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 초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하거나 관련 지침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군별로 두발 개선안을 확정해 시행하게 된다.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꾸려진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간부와 병사 간 상이한 두발 규정은 신분에 따른 차별”이라면서 규정 단일화를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2월 국방부 장관에게 “간부와 병사 간 차등 적용하는 두발규정을 시정하는 등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병사와 간부의 두발규정이 통일되면 병사들은 간부 두발규정이나 새롭게 마련한 두발규정을 따르게 된다. 육해공군은 현재 ‘(간부)표준형’과 ‘스포츠형(운동형)’ 등 2가지 두발 규정을 두고 간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반면 병사는 상대적으로 짧은 스포츠형만 허용하고 있다. 현재 육군 병사는 앞·윗머리 3cm, 옆·뒷머리 1cm까지, 해·공군 병사는 앞머리 5cm, 윗머리 3cm까지 기를 수 있다. 해병대도 향후 병사가 기존 상륙돌격형(앞머리 3cm, 귀 상단 5cm까지 올려침)에서 간부 머리인 상륙형(앞머리 5cm, 귀 상단 2cm까지 올려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