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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주도 맨친, 탈당 시사하며 “법안 이행을”

IRA 주도 맨친, 탈당 시사하며 “법안 이행을”

Posted December. 20, 2022 08:49,   

Updated December. 20, 20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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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를 주도한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사진)이 18일 ‘에너지 승인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맨친 의원은 최근 한국이 요구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IRA 친환경 상용차 범위 확대’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상원 100석 중 51석을 차지했으나 키어스틴 시너마 의원의 탈당으로 공화당보다 1석 많은 50석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맨친 의원마저 탈당하면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될 상황이다.

 맨친 의원은 이날 미 CBS 방송에서 “IRA와 인프라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자. 그리고 내가 (탈당과 관련해) 어떻게 결정했는지 알리겠다”고 했다.

 맨친 의원은 7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고 배터리 광물 요건 등을 강화하는 IRA 법안에 합의하며 천연가스 시추 승인 절차를 앞당기는 에너지 승인 법안을 동시에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역구 웨스트버지니아는 주요 천연가스 생산지다. 하지만 에너지 승인 법안이 민주당 일부 의원의 반대로 잇따라 부결되자 탈당 가능성을 내비치며 이 법안 통과와 IRA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


워싱턴=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