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 대면 행사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사들에 언팩 초청장(사진)을 발송했다. 초청장은 신작인 갤럭시 S23에서 물방울 형태로 나란히 배치될 후면 카메라와 플래시를 녹색 스포트라이트 조명으로 형상화했다.
갤럭시 S23에는 퀄컴의 차세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건8 2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 2억 화소 이미지 센서인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HP3’이 채택돼 카메라 기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작인 ‘갤럭시 S22’가 가격을 동결하면서 이번 신작의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 S22는 출고가 99만9900∼155만1000원으로 전작 대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채 출시됐다. 하지만 지난해 본격화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모바일 AP 등 핵심 부품 가격을 비롯한 생산비가 급등하면서 올해에는 가격 인상 압박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곽도영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