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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美 곤자가대 편입…존 스톡턴 등 배출한 ‘농구 명문’

여준석, 美 곤자가대 편입…존 스톡턴 등 배출한 ‘농구 명문’

Posted January. 18, 2023 08:20,   

Updated January. 18, 20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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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하는 ‘특급 유망주’ 여준석(21·사진)이 미국 곤자가대로 편입했다. 곤자가대 농구팀은 17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고려대 출신 여준석이 팀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여준석은 이번 봄 학기부터 등록해 팀 훈련에 합류한다. 실전 경기는 2학년이 되는 2023∼2024시즌부터 나선다.

키 203cm, 윙스팬 207cm의 포워드인 여준석은 NBA 도전에 필요한 체격조건은 이미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월드컵에서 득점왕(평균 25.6득점)에 올랐던 여준석은 같은 해 성인 국가대표팀에 뽑혀 FIBA 아시아컵 예선(3경기)에서 평균 12.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여준석은 G리그(NBA 하부 리그) 쇼케이스 참가를 위해 지난해 6월 대표팀에서 하차해 고려대에서 휴학한 상태였다.

곤자가대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를 대표하는 6개 메이저 콘퍼런스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디비전1에 속하는 웨스트코스트 콘퍼런스의 독보적인 강호다. 1999년 마크 퓨 감독 부임 이후 콘퍼런스 우승만 21차례 했다. 미국 최대 대학농구 대항전으로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챔피언십(64강 토너먼트)에도 지난 시즌까지 23개 시즌 연속 올랐고 2017년, 2021년에는 결승까지 진출하며 신흥 명문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에도 곤자가대는 NCAA 전미랭킹 6위(16승 3패)에 올라 있다.

역대 졸업생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유타에서 19시즌을 뛰면서 NBA 통산 최다 어시스트(1만5806개), 스틸(3265개) 기록을 남긴 존 스톡턴(61)이다. 그동안 이 대학 소속으로 NBA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는 총 35명이고 그중 도만타스 사보니스(27·새크라멘토), 아프리카계 일본인 하치무라 루이(25·워싱턴) 등 8명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