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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8일 검찰 출석”

Posted January. 19, 2023 08:39,   

Updated January. 19, 20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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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가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 측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27일 또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지 이틀 만에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저를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검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공정하게 권한 행사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편파적으로 권력 남용을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출석일자를 28일로 정한 것에 대해선 “검찰은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를 하느라 일반 형사사건 처리를 못 해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없겠지만 저는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하겠다”며 “수없이 많은 현안이 있는 이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겠으니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검찰 출석에는 홀로 가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 국회의원 여러분들은 애정도 많으시고 관심도 많으시지만 그 시간에 당무에 충실하시고 국정에 충실하시기 바란다”며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이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처음 출석하던 날엔 당 지도부 등 총 41명의 의원이 동행한 바 있다.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