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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집 전등-車에도 칩 심어 스파이 활동”

“中, 집 전등-車에도 칩 심어 스파이 활동”

Posted January. 26, 2023 09:01,   

Updated January. 26, 20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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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설팅업체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은 모든 곳에 있다”고 경고했다. 집에서 사용하는 전등까지도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대만 쯔유(自由)시보에 따르면 미 컨설팅업체 우다루프는 23일 영국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영국에서 사용되는 중국산 모바일 사물인터넷(CIoT) 칩을 이용해 개인의 모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가전제품 자동차 컴퓨터 그리고 집 전등에까지 내장된 이 칩은 ‘트로이 목마’가 돼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3개 중국 회사(상하이큐텔, 파이보콤, 차이나모바일)가 전 세계 CIoT 시장의 54%를 장악하고 있으며 테슬라, HP, 인텔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일상에서 이용하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 있는 중국산 칩이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쯔유시보는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은 이 칩을 통해 미국 무기 흐름을 추적하고 대만으로 유입되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면서 “각국은 모든 공급망에서 이런 중국 제품을 배제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정부 기관(전자제품)에 대한 전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