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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6600원→3200원 인하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6600원→3200원 인하

Posted March. 01, 2023 09:05,   

Updated March. 01, 20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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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가 편도 6600원에서 320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12월부터 편도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려간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영종·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차량으로 오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통행료가 국가에서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3배 가까이 비싸 이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정부안에 따르면 영종대교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2.28배에서 1.1배로, 인천대교 통행료는 2.89배에서 1.1배로 인하된다. 특히 영종지역 주민은 올해 10월부터 1가구 차량 1대, 1일 왕복 1회에 한해 영종·인천대교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한다. 통행료 인하로 발생한 민간사업자의 손실 약 3조 원은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먼저 보전하고 이후 운영 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통행료 인하를 요구해온 영종도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영종도 주민 김모 씨(42)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1년에 통행료만 많게는 300만 원 가까이 냈다”며 “숙원인 통행료 인하가 뒤늦게나마 이뤄져 다행”이라고 했다.


이축복기자 bless@donga.com · 공승배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