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의 창단 첫 ‘유럽 트레블(3관왕)’ 달성 여부는 구단주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11일 맨시티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맨시티 구단주가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그의 형이자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만수르 구단주의 경기장 방문은 2010년 8월 맨시티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이후 약 13년 만이다. 그 사이 맨시티가 EPL에서 7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3번, 리그컵에서 6번 우승했지만 한 번도 현장에 없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그동안 만수르 구단주는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UAE에서 주로 TV로 맨티시의 경기 및 우승 장면들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13년 만에 구단주가 직접 경기를 보러 온 날 맨시티 선수들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3관왕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만수르 구단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충성스러운 맨시티 팬들과 경영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포함한 클럽의 모든 구성원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성공을 이어가며 축하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배중 wanted@donga.com